백제불교 초전가람지 불갑사에 오신걸 환영합니다.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두루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.

자연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! 그 따쓰함을 느껴보세요

불갑사 영농법인

불갑사 홈 > 참여마당 > 자유게시판

자유게시판

서른의 사랑은 현실이구나   2018-04-26 (목) 00:17
뇨도츠카27   4



그래 처음엔 모든게 괜찮았지

성격이 정반대인것도
나한테 슬슬 거짓말하며 너를 포장하는 것도
너가 자리잡힌 직장이 없어도
항상 내가 돈을 더 많이써도
매일같이 우리집에 와 있는것도

사랑하니까 모든게 다 이해되고 좋았지

근데 막상 나도 서른이 되고
친구들 하나둘 자리잡고 결혼하는거 보니까
나도 결혼은 아직 괜찮으니
너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보고
천천히 자리 잡아라 하면서도
마음 한켠은 불안해지더라..

성격이 정반대인건 답답해지고
슬슬 거짓말만 늘어놓는 너는 의심되고
자리잡힌 직장이 없는 너도 불안하고
항상 돈 많이 쓰는 내가 호구같고
매일 우리집에 와있는 너는 내 월세나 생활비 따윈 관심없고


예쁘게 보이던 내 사랑들은
현실앞에 어느새 헤어질 핑계가 되었고
너한테는 불만이되고 투정이되더라

그렇게 변하는 내자신이 나도 싫은데
너는 오죽했으랴..

매일 돈돈 하는것 같이 보였겠지
그래 그 중에 돈이 가장 좋은 핑계였으니까

근데 사실 나는 그냥 불안했던거야

내나이 서른이되고 내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
너는 1년이 다 되도록 자리도 못잡고
게임으로 현실도피만 심해지고
내앞에서 거짓으로 출근하는 척 까지 하는 너를 보며
앞으로 너를 믿고 계속 만날 수 있을까
자신이 점점 없어지더라

내 불안은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이 되고
너는 그런 내앞에서 자꾸 움츠러 들고..
이 관계는 너도 나도 정말 좋을게 없구나 확신이 들어서
그래서 헤어지자 한거야..



사실 너에게 다하지 못한 말 하고 싶어서
너가 자주 보는 판에 글 남기는데...
잘 모르겠다 너가 봐주길 바라는건지
그냥 내 이기심에 한풀이 하는건지도..




ㅇ아 너에게 모진 말을 하며 헤어진 것도
이렇게 끝이 난 것도 너에게 너무 미안해..
너도 너 자신이 얼마나 불안했을까
너도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했을텐데
옆에서 조용히.. 또 끝까지 지켜봐주고
온전히 응원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
또.. 결국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해서.. 미안해

너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라
내가 더이상 불안해서 견딜 수 없던거야

너가 그렇게 잘해줬는데
그냥 나도 어쩔 수 없다라는 말 밖엔 못하겠어

나도 너가 보고싶고 힘들고 슬픈데
이미 이렇게 망가져 버린 너와 나 사이를
되돌린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며
하루에도 수십번씩 내 스스로한테 안된다고 말하면서
참아내고 있어.

그래서 그냥 너는 차라리 좀 덜 힘들었으면 해
돈돈 거리는 나쁜년이라고 욕하고 미워해
그래야 너도 참아질테니까..

나 같은거 만나서
괜히 상처받고 자존심 상하게 해서 정말 미안해..
다음엔 나보다 더 마음 넓고 괜찮은 사람 만나


진짜 안녕
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

내일을 살아갈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 
사람을 미치게 하는 방법은 
 
 

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약리 8번지